조선왕조500년

제12대 왕 인종 (1544~1545년)

1- 2021. 10. 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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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 자리를 넘보는 세력들

인종은 11대 임금 중종과 장경왕후 윤 씨의 장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장경왕후 윤 씨는 인종을 낳고 산후병으로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납니다. 인종은 3세 때부터 책을 읽어 신동 소리를 들으며 자랐습니다. 6세에 세자로 책봉되고 8세에 성균관에 입학해 왕위에 오를 때까지 24년 동안 왕세자 교육을 받습니다. 인종은 어머니가 일찍 세상을 떠나 정치적 후견인 없이 외로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아버지 중종은 인종을 낳기 전 총애하던 후궁 박 씨 사이에서 장남 복성군을 낳았습니다. 후궁 박 씨는 자기 아들을 왕위에 올리려고 노력합니다. 인종은 생모를 일찍 여의고 3세가 되든 해 중종은 새 중전을 맞이하게 되는데 바로 문정왕후 윤 씨입니다. 17세에 왕비가 되었으나 17년이 지난 후에 아들을 낳게 되고 훗날 명종이 되는 경원대군입니다. 경원대군이 태어난 해에 인종은 20세가 되었고 경원대군은 넘볼 수 없는 세자 자리였으나 문정왕후는 자기 아들을 왕으로 만들고자 노력합니다. 인종의 생모인 정경왕후의 윤 씨의 오빠인 윤임이 세자 시절 인종의 후견인 역할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정경왕후와 문정왕후 모두 윤 씨였기 때문에 구분하기 위해서 윤인 세력을대윤윤원형 세력을소윤이라 하였고, 이 두 세력의 대립이 너무 심했습니다.

 

재위 기간이 제일 짧았던 인종

문정왕후와 남동생 윤원형은 경원대군을 세자 자리에 올리려고 호시탐탐 노렸지만 30세 세자자리를 11세 이복동생이 넘보기엔 어려웠습니다. 인종의 세자 나이 30세에 중종이 죽고 세자가 곧바로 왕위에 올랐고 제12대 왕 인종이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인종의 재위 기간은 너무 짧았습니다.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인종은 효심이 지극해 아버지 중종이 승하한 후 금식을 했다고 합니다. 중종의 상례 중 철저히 금식하면서 사신 접대 등 왕으로서 일정을 수행하다 보니 몸 상태가 나빠졌고 결국 재위 기간 9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승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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