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4~1907년 병약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의 제26대 왕 고종과 명성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적장자로 명성황후가 낳은 아이 중 유일하게 성년까지 성장한 귀한 아들이었으나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어머니 명성황후는 무당을 불러 굿을 자주 하며 엄청난 돈을 들었다고 합니다. 1898년 러시아 역관 김홍륙이 고종을 독살하기 위해 즐겨 마시던 커피에 독약을 탔는데 고종은 맛이 이상해 바로 뱉었지만 순종은 알지 못하고 끝까지 마시고 이가 다 빠져 틀니를 끼고 살아야 했고 혈변을 보는 등 건강이 극도로 안 좋아집니다.

1907~1910년 비운의 마지막 군주
아버지 고종이 1907년 헤이그특사 사건으로 강제 퇴위당하고 대신하여 순종이 즉위합니다. 순종이 왕이 된 1907년부터 일본은 조선에 대한 침략을 노골적으로 행합니다. 한일 병합 조약(경술국치)로 입법권, 임명권, 경찰권, 사법권을 차례로 박탈했고 1910년 8월 29일 결국 조선은 주권을 완전히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1392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500여 년 동안 유지되었던 조선왕조는 1910년 경술국치로 인해 끝나고 맙니다. 한일 병합 조약 체결 후 순종은 창덕궁에 거주했고 순종의 이복동생 영친왕과 덕혜옹주는 일본으로 끌려가 일본의 교육을 받아야 했으며 일본인과 강제로 정략결혼을 합니다.
조선의 27명의 왕들과 작별할 시간
저는 우연히 한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아무래도 현재와 가까운 과거인 조선시대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한국사를 공부하며 많은 것들이 변했습니다. 열심히 잘 살고 있다 생각한 저였는데 한국사를 공부한 후에는 모든 것이 다양한 각도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크게 정치, 사회, 경제, 문화 4가지 분야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시대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다각도에서 생각해야 할 때가 많았습니다. 처음 공부할 땐 복잡하고 머리가 아팠지만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한 번, 두 번, 세 번 반복해서 공부하다 보니 이제야 조금씩 이해가 되고 큰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공부할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제가 다른 과목들 중 한국사에 가장 재미를 느꼈던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제가 조선시대를 다녀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정도로 푹 빠져 있었습니다. 백성을 사랑했던 왕들, 왕보다 더 유명한 왕의 여자들, 가장 가장 짧게 또는 가장 길게 재위한 왕들, 정말 다양한 왕들을 만났습니다. 조선의 27명 역대 왕들을 자세히 보며 존경스러운 왕, 절대 닮지 말아야 할 왕, 각각의 왕마다 저에게 또 후손들에게 주는 교훈과 감동이 달랐습니다. 역사 속 찬란하게 빛나기도 처참하기도 했던 것들을 배우고 발판 삼아 지금을 잘 살아 내기 위해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우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지고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 미래를 잘 살아가는 제가 되기로 다짐하면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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